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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앞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베팅 업체’ 광고를 달고 뛰는 선수들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가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유니폼에 대한 베팅 스폰서를 폐지하기를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사이드월드풋볼’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정부는 온라인 베팅 업체들의 홍보를 규제하기 위한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축구 유니폼 전면에 삽입되는 베팅 업체 스폰서 광고를 금지하는 것이다. 정부는 입법을 통해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법이 정해지기 전에 프리미어리그 측에서는 클럽들에 자발적인 스폰서 포기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클럽들이 온라인 베팅 업체를 유니폼의 메인 스폰서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보다는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클럽은 베팅 업체의 유니폼 스폰서로 연간 500만 파운드(약 78억 원)에서 700만 파운드(약 110억 원)를 벌어들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클럽들에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 베팅 업체와 기존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공지했다. 이 조치에 의하면,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앞으로 3년 안에 베팅 업체와 스폰서십을 정리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부 입법을 피하기 위해 클럽의 자발적인 합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자발적인 제한 조치가 통과되기 위해서는 전체 14개 클럽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수익 사업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유니폼 전면 대신 소매에는 광고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경기장 내 A보드에 대한 규제도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베팅 업체들만큼 큰 금액을 지불할 스폰서가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과한 규제가 베팅 시장 자체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따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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