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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 김경중이 ‘셀러브레이션 공약’을 지켰다. 이우형 감독의 걸개 앞에서 감독을 위한 셀러브레이션을 하기로 했는데, 두 경기 만에 골을 터트리며 멋지게 공약을 이행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6일 오후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에서 충남아산 FC를 상대했다. 전반 39분 김경중의 골로 앞선 안양은 전반 42분 동점골을 내줬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6월 25일, 김경중은 서울 이랜드 FC와 홈경기에 앞서 특별한 약속을 했다. 서포터스석에 이우형 감독을 응원하는 걸개가 걸려 있는데, 골을 넣는다면 이 걸개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득점의 기쁨을 누리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우형 감독의 걸개는 6월부터 응원석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김경중의 당찬 공약을 전해들은 이우형 감독은 “골이나 넣고 말하라”라고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겼다. 우선 공약을 내건 서울 이랜드전에서는 득점을 하지 못했던 김경중이다. 그 다음 경기는 안산 그리너스 원정이었고, 이어진 홈경기가 바로 이번 충남아산전이었다.

김경중은 전반 39분, 충남아산 골문 앞에서 조나탄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충남아산 수비가 손쓸 틈도 없이 들어간 골이었다. 서포터스석 반대편에서 골을 터트린 김경중은 100m를 넘게 달려 안양 서포터스 앞으로 향했다.

신나는 음악과 환호성 속에서 김경중은 걸개 속 이우형 감독처럼 팔짱을 끼고 당당한 자태를 뽐냈다. ‘명장’ 이우형 감독을 기념하는 걸개, 그리고 장수의 지휘에 따라 골을 터트린 병사 김경중의 멋진 컬래버레이션이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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