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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할 팀 K리그 명단에 올랐고,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하나 부상으로 낙마한 세징야에게 팀들이 ‘빅맨’ 세리머니를 선물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밤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 팀 K리그전을 치른다.

팀 K리그는 전반 29분 에릭 다이어가 중거리 슛을 터트려 실점하면서 0-1로 끌려가다가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이 득점을 터트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기쁨에 환호하던 조규성은 곧 팀원들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그가 동료들과 함께 한 세리머니는 일명 ‘빅맨 세리머니’였다.

해당 세리머니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피파 온라인 4에 등장하는 세리머니로, 득점 후 주로 상대방에게 장난을 걸 때 하는 세리머니다.

이 세리머니에는 배경이 있다. 바로 세징야가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하면 하기로 약속했던 세리머니였다. 하나 세징야가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이 불발됐고, 선수들이 이를 피치에서 대신했다.

이는 조규성뿐만 아니었다. 후반 6분 라스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릴 때도 같은 세리머니를, 후반 25분 아마노 준이 득점을 터트릴 때도 같은 장면이 이어졌다.

비록 세징야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팀 K리그는 피치를 밟지 못한 동료를 위해 따뜻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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