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서울)
“스피드나, 피지컬이나, 에릭 다이어를 뚫기 쉽지 않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 플레이 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운집한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토트넘)가 격돌했다. 경기 결과는 6-3, 토트넘의 승리였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에릭 다이어, 후반 2분 김진혁의 자책골, 후반 9·30분 해리 케인, 후반 23·40분 손흥민의 연속골을 묶어, 전반 45+2분 조규성, 후반 7분 라스, 후반 26분 아마노가 각각 한 골씩을 넣은 팀 K리그를 격파했다.
김상식 팀 K리그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에 앞서 기자 회견에 임했다. 먼저 김 감독은 “특별한 날이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부상없이 경기를 마쳤다. 우리 선수들은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다”라고 90분을 알차게 소화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가장 인상적인 토트넘 선수로 꼽았다.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보였다. 스피드나, 피지컬이나, 에릭 다이어를 뚫기 쉽지 않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어 이승우는 신체 컨디션이 다소 좋지 못했다는 후문을 전했다. 김 감독은 “1박 2일 동안 김도균 코치(이승우 소속 클럽 수원 FC 감독) 등쌀에 조금 힘들었다. 이승우가 출전 시간이 줄긴 했는데, 사실 근육 상태가 안 좋았다. 20분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 감독은 강원 FC 신성 양현준이 눈에 들어온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김 감독은 “양현준이다. 눈여겨봐야 할 선수였다. 유럽 상대로 밀리지 않고, 기죽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줬다”라고 극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 대해서는 “슛이 골대로 가는 게 인상 깊었다. 세계적 선수의 클래스다”라고 코멘트했다. 이어 이날 골맛을 본 김청 상무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두고서는 “1달 후에 제대다. 기대 된다. 유럽 간다는 소리 안했으면 좋겠다(웃음). 일류첸코가 없으니,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 현대에 와서도 오늘 같은 멋진 골 넣어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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