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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역만리 한국 땅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 경기, 그곳에 모인 관중의 반응은 현지 팬들에게도 흐뭇했나 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반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 팀 K리그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전반 30분 에릭 다이어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3분 김진혁의 자책골이 터졌다. 후반전 투입된 해리 케인이 후반 9분과 30분 득점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후반 23분과 40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팀 K리그는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이, 후반 7분 라스가, 후반 26분에는 아마노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는 손흥민과 동료들, 그리고 팀 K리그를 보러 팬 6만 4,100명이 운집했다.

일반적으로 축구 경기는 두 개의 팀이 승리라는 목적을 갖고 맞붙기 마련이다. 승리는 두 팀 중 한 팀만 거머쥐기에 양 팀 팬들도 반목이 거셀 수밖에 없다.

하나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는 조금 달랐다. 목적 자체가 친선 경기였을뿐더러, K리그 단일팀이 출전하는 게 아닌 K리그 12개 팀에서 두 명씩 선발돼 꾸린 올스타 팀이었다. 그렇다보니 한 팀의 응원가가 경기장을 가득 메울 수 없었다. 일반 경기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대신 관중들은 선수들 플레이와 득점 하나하나에 열광적 함성을 뿜어냈다. 박자를 맞춘 박수소리가 경기장 곳곳을 채웠다. 좀처럼 볼 수 없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환호가 편향되지 않았다, 강원 FC 신성 양현준과 손흥민은 같은 드리블 상황에서 똑같은 크기에 환호를 받았다.

한국 팬들의 응원은 토트넘 현지 팬들에게도 퍽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토트넘 홋스퍼 공식 계정에 이날 경기 영상이 업로드 됐는데, 한 팬은 “양 팀 어떤 곳에서 득점이 터지든 관중은 열광하는 게 매우 좋았다. 토트넘은 거의 전국을 등에 업은 손흥민에게 영원히 감사해야 한다”라고 댓글에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양 팀을 응원하는 사랑스러운 팬들이다”라고 적었고, 한 이는 “케인과 손흥민이 매우 잘했으나, K리그도 굉장히 저평가된 곳이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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