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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전북 현대 골잡이 구스타보는 박스 안에서는 확실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골잡이다. 타점 높은 헤더에다 수비 뒤로 돌아가는 움직임까지, 구스타보의 플레이에 꽤 잘 버티던 성남 FC 수비진이 무너지고 말았다.

구스타보가 속한 전북은 16일 저녁 6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 성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39분과 후반 30분 멀티골을 터뜨린 구스타보의 맹활약과 후반 36분 박진섭의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23분 구본철, 후반 종료 직전 밀로스가 각각 만들어 낸 골에 그친 성남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구스타보는 이날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특히 세트 피스 상황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보였다. 구스타보는 전반 38분 백승호가 좌측면에서 날린 코너킥을 날릴 때 박스 안에서 성남 수비수 김지수에게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때 구스타보는 골문과 다소 먼 지점에 자리했다가 백승호가 예리한 궤적의 킥을 날릴 때 낙하지점을 향해 뛰어들어갔는데, 마크맨인 김지수보다 빠른 반응을 보이며 상대의 파울을 끌어냈다. 굉장히 노련한 플레이였고, 이를 통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다. 이전까지 상대에 다소 끌려갔던 흐름이 전북으로 넘어온 계기였다.

1-1 상황이었던 후반 30분에는 고공 폭격기의 위엄을 보였다. 이번에도 백승호가 날린 코너킥에 재빨리 반응했다. 구스타보는 마크맨이었던 김지수를 멀찌감치 떨쳐낸 후 백승호가 쏘아올린 코너킥 궤적에 따라 정확한 위치 선정을 한 후 전매특허인 위력적인 헤더로 연결했다. 철통 방어를 했던 김영광 성남 골키퍼도 이것만큼은 막아내지 못했다.

고비마다 구스타보가 박스 안 고공 플레이를 펼친 셈이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성남의 조직적 저항과 빠른 역습에 꽤 고전을 해야 했는데, 승부처에서 강한 기질을 보인 구스타보 덕에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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