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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고정운 김포 FC 감독이 두텁지 못한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혹서기 일정을 무난하게 버티는 것과 관련해 부상 없는 팀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17일 저녁 6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7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포는 지난 26라운드 FC 안양전(0-2 패)까지 6승 7무 11패를 기록, 승점 25점으로 K리그2 7위에 랭크되어 있다. 신생팀인 김포는 두텁지 못한 스쿼드와 혹독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에 나름 선전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다는 말에 고 감독은 “다행스러운 건 지금 우리 팀에 부상이 없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K3리그에서도 그랬지만 전방에서부터 그렇게 많이 뛰는 축구를 하는데도 팀에 부상 선수가 거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선생님께 리그를 치르면서 가장 중요한 건 회복이라고 배웠다. 오버페이스하지 않고 회복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운동장에서 많이 뛰는 축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선수들에게도 회복할 여지를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고 감독은 나름의 지도 철학을 보였다. 고 감독은 “프로 레벨에서는 선수의 기술적 향상을 도모하기 힘들다. 감독 처지에서 가장 쉬운 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한 후, “선수들에게 ‘너희들을 갈치려고 데려온 게 아니라 경기를 뛰게끔 하기 위해 데려온 것’이라고 말한다. 훈련할 때도 ‘컨디션이나 체력은 본인이 스스로 조절해야 하고, 만약 힘들면 빨리 얘기하라’고 말한다. 그런 조절을 다른 팀에서 잘해주다보니 지금까지 부상 없이 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힘들 때 힘들다고 쉽게 얘기하느냐고 묻자 “요즘 선수들은 잘한다”라고 웃었다 고 감독은 “훈련할 때 얘기하라고 한다. 힘든 선수들은 아예 주 훈련 프로그램에 배제시켜 쉬라고 한다. 물론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어려운 건 안다. 하지만 힘들면 얘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피치 안에서는 선수들이 미안해서 얘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럴 때는 감독인 내가 과감하게 결단을 해야 한다”라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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