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사비 에르난데스 FC 바르셀로나(바르셀로나) 감독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하면서 바르셀로나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원정대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갈 수 없게 됐다. 구단은 사비가 ‘행정 및 여권 문제’로 며칠 내 미국에 합류할 예정이며, 가능한 한 빨리 마이애미로 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 투어를 통해 프리시즌을 준비한다. 20일 인터 마이애미전을 시작으로, 24일 레알 마드리드, 27일 유벤투스. 31일 뉴욕 레드불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수장이 낙오됐다. 문제는 이란 방문 이력이었다. 사비는 선수 생활 황혼기에 카타르 슈퍼스리그 알 사드 SC에서 뛰었다. 카타르에서 뛰며 이란을 세 차례 방문했는데, 현역 마지막 경기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치렀다.

미국은 2011년 3월 이후 이란·이라크·수단·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북한 등 8개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들에게 별도 비자 발급을 요구한다.

매체에 따르면, 당초 사비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이 원칙적으로 미국에 입국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상황이 바뀌어 사비 감독이 15일 전자여행허가(ESTA)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비 감독을 제외한 선수단과 스태프 중 영향을 받은 이는 없는 거로 알려졌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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