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중국 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연이은 실패에 좌절하고 있다. 중국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치자, 중국 내에서도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 2일 한국을 상대로 한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도 처참했다. 한국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몰아쳤고, 중국은 자책골 포함 3골을 한국에 내줬다. 90분 동안 중국의 슛은 딱 한번 나왔다.
오는 24일 일본과 2차전, 27일에는 대만과 3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중국 현지 언론조차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앞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한수 아래로 얕보던 베트남에 패했고, 최종 예선 10경기에서 1승 3무 6패를 기록해 5위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위안 예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에 0-3 패배를 당한 중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화가 났다”라면서 “전술이 없었고, 기술도 없었으며, 그렇다고 패기가 있던 것도 아니다. 경기 내내 유효 슛이 0회에 그쳤다. 이건 축구가 아니다. 선수들의 정신력도 문제다. 선수들의 머릿속엔 온통 ‘급여가 언제 들어올지’에 대한 생각 뿐”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중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에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이에 대해 ‘시나 스포츠’는 “팀을 올바르게 구성해서 대표팀을 꾸려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한국과의 경기는 시간 낭비와 다름없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 한국, 일본에 패하는 게 불가피하며, 홍콩을 상대로도 패할 수 있다”라며 중국 축구의 위기라고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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