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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산)

안산 그리너스에는 김포 FC를 잡는 '호랑이' 최건주가 있다. 최건주는 김포를 상대로 11도움을 터뜨려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안산은 23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포 FC3-1 역전승을 거뒀다. 김포를 꺾은 안산은 부산 아이파크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안산은 경기를 잘 풀어가고도 전반 38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안산에는 김포 잡는 호랑이최건주가 있었다.

최건주는 이날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송진규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10분에는 직접 김포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으로 쇄도한 뒤 상대 선수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고정운 감독은 경기 전 최건주를 콕 지목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고 감독은 최건주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분명 투입할 것이다. 우리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않았는가. 최건주를 오늘 잘 묶어야 한다. 이것이 오늘 경기의 관건이라고 했다.

고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안산은 전반 21분 만에 김보섭 대신 최건주를 투입했다. 후반전에는 11도움을 기록해 안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고 감독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한 셈이다.

최건주는 올 시즌 김포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최건주는 지난 4월 김포와 첫 맞대결에서 김보섭의 골을 도왔고, 5월 맞대결에서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었다. 김포로선 최건주가 야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포만 만나면 펄펄 나는 최건주, 이번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면서 김포에 또다시 악몽을 선사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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