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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강성진이 데뷔골과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홍콩전 승리를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 홍콩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강성진이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홍철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0분에는 강성진이 멀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모든 선수들을 로테이션 가동한 후 전반 초반 위험한 실수를 자주 노출했다. 수비진에서 미드필더로 나가는 빌드업이 홍콩 압박에 자주 걸렸다.

주로 측면을 향한 짧은 패스로 홍콩 공략에 나섰던 한국이다. 상대 밀집 수비로 전방까지 빠르게 공이 공급되지는 않았다.

강성진이 원더골로 선제골 및 본인 A매치 데뷔골을 뽑았다. 전반 17분 김진규가 살짝 내준 공을 강성진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밖 왼쪽에서 잡았다. 왼발로 시도한 중거리 슛이 상대 수비에 맞고 뚝 떨어지며 골 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답답하던 공격의 흐름이 왼쪽 숨통이 트이면서 살아났다. 홍철과 송민규, 김진규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슛 기회가 이어졌다. 특히 왼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송민규는 초반 다소 둔했던 움직임이 점점 살아났다.

선제골을 터트린 강성진이 탁월한 개인기로 다시 홍콩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전반 31분 송민규가 밀어준 공을 잡고 달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페이크를 건 후 오른발 슛을 날렸다 살짝 빗나갔다.

위기가 한 차례 있었다. 전반 39분 홍콩의 긴 패스가 중앙에서 나왔다. 이를 따라달린 쑨밍힘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슛을 시도했다. 송범근이 잡아냈다.

전반 42분 김동현이 중앙에서 시도한 긴 패스가 김문환에게 떨어졌다. 김문환이 지체 없이 슛을 시도했는데, 상대 골키퍼가 머리로 이를 막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유민과 백승호를 투입했다. 김문환과 박지수가 빠졌다. 본디 중앙 미드필더를 맡는 백승호가 변칙적으로 오른 측면 풀백 역을 수행했다.

후반 11분 한 차례 추가골 기회가 왔다. 김진규가 시도한 코너킥을 송민규가 원터치 슛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이번 대회 No. 1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후반 19분 조영욱과 교체돼 투입됐다.

후반 29분 주장 홍철도 득점을 터트렸다. 김진규가 시도한 전진 패스를 상대 수비진이 배후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흘렀다. 이를 쇄도하던 홍철이 들려들면서 왼발 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홍철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두 번째 골이 터진 직후 선수 두 명이 추가 투입됐다. 이영재와 김주성이 들어갔다. 이재익과 김진규가 빠졌다. 김주성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

선제골을 기록했던 강성진은 후반 41분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두 번째 골까지 다시 터트리면서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홍철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강성진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홍콩전 승리로 한국은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6을 기록했다. 일본을 우선 제친 후 1위에 등극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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