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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상대를 대파하기보다, 확실한 목적을 갖고 임한 경기였다. 그리고 충분한 소득을 얻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 홍콩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강성진이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홍철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0분에는 강성진이 멀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홍콩전에 나서는 주전 11명을 모조리 바꿨다. 중국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대신 그간 벤투호에 소집됐으나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과 첫 발탁된 선수들 위주로 꾸렸다. 홍콩전에서 선수 4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송범근·이기혁·이재익·김주성이었다.

로테이션 목적은 명확했다. 첫째, 사흘 후 열리는 사실상 결승전인 일본전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현재 일본과 승점 3으로 동률인 벤투호다. 일본이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사실상 3차 한일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두 번째는 테스트 목적이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4개월 남짓 앞둔 현재 상황에서, 최종 스쿼드에 이름을 올릴 옥석을 선별해야 했다. 게다가 황인범이 이적 문제로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되면서 여러 미드필더를 테스트할 기회가 생겼다.

결과 자체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약체 홍콩을 상대로 세 골 차 승리였다. 한국은 홍콩의 강한 전방압박에 고전하는 기색도 있었고, 기존 베스트 11이 나설 때보다 빌드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나 당초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두 가지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벤투호다. 지난 경기에서 뛰었던 선수는 조규성과 백승호 정도만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주전을 나설만한 선수들은 체력을 안배했다.

또, 강성진의 새로운 발견도 있었다. 이번 대표팀에서 처음 발탁된 강성진은 지난 중국전 A매치 데뷔전에 이어 홍콩을 상대로는 데뷔골 및 멀티골까지 터트리면서 가치를 충분하게 증명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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