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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승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씁쓸하진 않았다.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

22일(이하 한국 시간) 오후 7시 20분, 일본 토요타에 위치한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중국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라운드 일정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1승 1무 째를 거두게 됐고, 중국은 한국에 무기력하게 패한 이후 첫 승점을 얻게 됐다.

중국은 지난 라운드 한국전에서 정말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실력이 한 수 차이나는 게 아니라, 몇 레벨이나 벌어진 듯한 졸전이었다. 경기 후 자국 미디어에서 비판이 쏟아졌던 이유다.

절치부심했던 걸까. 일본전에서는 달랐다. 일본이 로테이션을 감행하기도 했지만, 버티고자 하는 중국의 자세가 빛났다. 중국은 필드플레이어들과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일본은 점유했다. 중국은 막아섰다. 전략만 따지면 중국의 승리였다. 중국은 점유에서도, 슛 회수에서도 크게 밀렸지만, 스코어에서는 평형을 유지했다. 이번만큼은 계획대로 게임을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빛났고, 의지를 현실화했다.

이로써 중국은 아시아 최고 수준 중 하나인 일본을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 새 시대를 꿈꾸는 선수들에겐 자신감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레벨이 높은 팀과 싸울 때 어떻게 90분을 풀어가야 하는지도 배웠다. 잘 막고 난 뒤 카운터. 중국이 일본전에서 배웠던 성공방정식이었다.

한편 일본은 매번 중국만이 허우적거리던 늪에 함께 빠져버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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