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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포워드가 진출하는 사례는 잦아도, 센터백이 유럽에서 꿈을 키워간다는 건 여전히 힘든 일이다. 국가대표 김민재를 제외하고는 축구의 대륙에서 발을 굴리는 수비수를 목도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래도 최근 또 1명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2002년생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호다. 188㎝ 84㎏라는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김태호는 최근 독일 클럽 레겐스부르크 2군으로 이적했다. 레겐스부르크 1군은 현재 독일 2. 분데스리가(2부리그)에 속한 만큼, 향후 2군 활약 여부에 따라 곧바로 1군이 뛰는 2부리그 진출까지 가능하다.

‘아우크스부르크 유스 출신’의 김태호는 어린 시절부터 독일에서 성장해 ‘언어의 장벽’이 따로 없다는 게 강점이다. 한국어와 독일어 모두가 능통하다. 덕분에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레겐스부르크 2군 감독 크리스토프 얀크는 “김태호는 친화력이 뛰어나다”라면서 “목표를 향한 열망을 갖췄다. 첫 번째 훈련부터 팀원들과 능숙하게 소통했고, 왼발을 활용한 침착한 빌드업을 선보였다”라고 선수를 평했다.
 

다른 무엇보다도 빌드업이 특화한 김태호다. 조율과 통솔, 전술 이해도와 시야를 바탕으로 매 순간 수준급 판단력을 자랑한다는 후문이다. 독일 축구계는 거친 면모가 있긴 마련인데, 김태호는 성장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지능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왼발 킥을 활용한 전진 패스 역시 무기 중 하나다. 

김태호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아우크스부르크 등 독일 곳곳 유스 클럽을 돌며 성장했다. 덕분에 어디서든 적응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향후 독일 내에서도 꾸준하게 커갈 준비를 마쳤다. 

김태호는 <베스트 일레븐>을 통해 “팀과 팀 성적이 항상 1순위다. 레겐스부르크 2군과 함께 부상이나 기복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도 가장 큰 목표다. 매 경기, 매 훈련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1군에 데뷔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해왔다.

독일에서 해내겠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무장한 ‘2002년생 코리언 샛별’이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백 중 1명으로 자라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호는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열망도 가졌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레겐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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