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창원)

임종헌 안산 그리너스 감독대행이 K리그에서 첫 골을 맛본 아스나위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임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산은 26일 저녁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경남 FC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김포 FC전에서 3-1로 승리하며 2연승 바람을 타고 있는 안산은 이번 경남 원정에서도 이기겠다는 각오다.

임 감독대행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왔다. 그간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이 선수들이 지금 100%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부상자가 나와도 다음 선수가 들어오는 덕에 큰 무리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라고 팀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김포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아스나위에 대해서는 “정점을 찍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임 감독대행은 “드라마를 그렇게 쓰는 것도 쉽지 않다. 그간 우리 팀에 와서 위축도 많이 됐겠지만, 이번 골로 많이 바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 날은 아스나위가 주인공이었다. 그 경기에서 제 역할을 확실히 했다는 점에 굉장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경기 후 아스나위가 커피 한 잔씩 돌리더라.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라고 칭찬을 이어나갔다.

임 감독은 “아무래도 안산에 다문화 가정이 많아 아스나위를 어떻게든 써야 한다는 기본적 생각을 갖고 있엇다. 스리백을 활용하면서 아스나위가 활발하게 공격에 나갈 수 있도록 수비 부담을 좀 덜어주려 했다. 테스트를 해봤더니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지금 뛰고 있는 자리가 아스나위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라고 아스나위를 향후에도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임 감독은 이날 경남전 명단에 아스나위를 선발에 올려두었다. 지난 김포전에서 감격스러운 데뷔골을 성공시켰던 아스나위가 경남전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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