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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포)

이영민 부천 감독이 팀의 좋은 흐름 비결로 젊은 선수들의 경쟁심을 꼽았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 FC 1995는 26일 저녁 7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김포 FC전을 치른다.

경기 전 기자를 만난 이영민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중요한 건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안산 창단 당시에 있었을 때도 7위를 했다. 우리가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 기동력으로 상대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부천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 승점 12를 쌓았다. K리그2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 감독은 비결로 “시즌 초반에 좋았다가 점점 선수들끼리 호흡이 맞아가면서 어린 친구들이 뛰면서 자신감을 찾아갔다. 그래서 경기 내용과 결과가 모두 좋아지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승리가 익숙해지니 선수들도 관중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며 웃음꽃이 핀다. 이 감독은 “어린 친구들이 많고 지난해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선수들에게 뭐라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분위기는 항상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홈에서 말하는 게 있다. 홈에서만큼은 팬들에게 운동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다른 행사도 충분히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홈 경기 관중도 늘었다.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니까 선수들이 보답하는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부천은 지난해 11위, 최하위를 거둔 후 이번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다. 극적 변화다. 이 감독은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많았다.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어린 친구들도 많았다. 오늘 우리 경기 베스트 11을 보면 22세 이하(U-22) 선수가 네 명이다. 매 경기 두세 명씩은 꼭 된다. 그런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또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스카우트했다. 이런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찾고, 좋은 활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힘들었던 경험을 살려서 올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그런 경험들이 없었다면 올해 성적이 나오기 어려웠을 거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경쟁이 붙는다. 이 감독은 “서로 운동장에서 경쟁이 붙는다. 우리 팀은 오전에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후에 나와서 개인 훈련하는 선수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그러니 팀의 요소가 좋아지지 싶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앞서 부천과 2024년까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팀을 다질 수도 있다. 하나 이 감독은 “2년 더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선수들과 인연을 보장하진 못한다. 우리 같이 예산이 적은 팀은 분명히 잘했던 선수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제일 힘들다. 선수들이 나가면 다시 팀을 만들어야 하는 부분은 2년 연장된 계약에서 제가 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부천은 사흘 전 열린 충남아산 FC전 대비 스쿼드에 많은 변화를 주진 않았다. 체력적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주중 경기가 있을 때 시즌 초반에는 대거 교체를 가동했다. 11명을 바꾼 적도 있었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경기가 있었다면, 오늘도 많이 바꿨을 거라 생각한다. 하나 월요일 경기기에 5일 틈이 있다. 무리가 되더라도 좋은 분위기를 끌고 오는 게 방법이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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