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김포)

후반 추가시간 굴절이 되며 동점골을 실점한 부천 이영민 감독이 운이 없었던 경기라고 돌아봤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 FC 1995는 26일 저녁 7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김포 FC 원정 경기에서 1-1으로 비겼다. 후반 15분 부천 조현택이 아웃프런트 ‘원더 골’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부천은 조향기가 후반 추가시간 ‘버저 비터’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후 기자들을 만난 이영민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이틀을 쉬고 힘든 경기를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부천은 후반 15분,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잘 버티고도 끝내 실점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실점 상황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모든 스포츠가 운이 따르고, 오늘 우리에게 안 좋은 운이었다. 추가골을 반드시 넣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왼 측면 윙백으로 나선 조현택은 지난 충남아산전에서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 감독은 “힘들었을 건데 열심히 해줬다. 연속 득점도 해줬다. 아쉬운 건 득점이 빨리 터졌으면 좋겠다.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기도 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부천은 최철원 골키퍼의 수차례 선방이 나왔다. 골키퍼가 아니었다면 몇 차례 실점이 나올 수 도 있었다. 이 감독은 “질 수 있었던 경기라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용을 봤을 때는 김포에 밀린 건 없다고 봤다. 최철원의 선방으로 인해 그렇게 보고 싶지는 않다”라고 했다.

다음 30라운드는 경남 FC전이다. 이 감독은 “다음 경기도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승점이 많이 나지 않는 팀이기에 홈에서 잘 준비해야 높은 순위로 가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많은 원정팬이 평일 밤인데도 김포 원정까지 동행했다. 이 감독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홈팬보다 더 크게 응원해주시고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한 발 더 뛰게 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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