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캐링턴 훈련장에 복귀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6일(현지시간) “호날두가 멘데스를 대동해서 다른 선수들보다 한 시간 이른 오전 10시쯤 캐링턴 훈련장에 도착했다”라면서 “호날두의 입장은 변함없었다. 맨유를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굳건했으며, 다른 대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적을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했다. 멘데스가 호날두의 새 팀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호날두 영입에 선뜻 나서는 팀이 없었다.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 역제안을 했으나 일제히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확실한 차기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호날두가 이적을 고집하는 데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영향이 크다. 호날두는 새 시즌 UCL 무대에서 활약하길 원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러 UCL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맨유 역시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텔레그라프’는 “맨유 구단은 조금도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 호날두를 팔 생각이 전혀 없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호날두가 여전히 새 시즌 계획에 포함돼있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라면서 “호날두와 텐 하흐 감독의 관계는 좋다. 호날두는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텐 하흐 감독의 팀 미팅에도 팀 동료들과 함께했다”라며 맨유와 호날두가 우호적 관계 속에서도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텔레그래프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