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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이정효 광주 FC 감독이 대전하나 시티즌과 정면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7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7라운드 부산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전반 32분 아론, 후반 19분 허율의 연속골로 부산을 손쉽게 꺾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소중한 승점 3점이었다. 최근 주춤한 경기가 많아 오늘 경기가 우리 팀에 중요했다. 특히 무실점 경기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혓다.

이어 “이번 부산전을 준비하면서 잠을 못 잤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했다. 전술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들어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그 점을 잘해줘서 이겼다”라고 승리 원인을 짚었다.

또, “부산은 승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 나와서 압박하리라 생각했고, 그걸 대비했다. 압박을 잘 풀어냈고,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안배를 꾀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비 후역습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노림수가 잘 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는 오는 30일 저녁 7시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2위 대전하나 시티즌과 대결한다. 광주는 선두 입지를 굳히기 위해, 2위 대전하나는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교두보를 놓기 위해 공히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도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이 감독은 이 경기에 대해 “스포츠는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성적을 내는 게 당연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K리그2에는 좋은 감독님이 많다. 부천 FC, 김포 FC, 충남아산 등이 그렇다. 이 팀들을 보면 스포츠는 투자 여부와 성적 여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국 경기는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꽤 울림있는 얘기를 남겼다.

이 감독은 “우리 역시 대전하나와 비길 생각이 없다. 공격적으로 승부하겠다”라며 다가오는 승부에서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을 천명했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의 방문 소식에도 재치있게 답했다. 이 감독은 “저는 경기장에서 상대 경기를 본 적이 없다. 주로 영상으로 보는 편”이라고 말한 후, “개인적으로 이민성 감독님과 굉장히 친하다. 선후배 사이다. 경기장에 왔으면 전화라도 해주셨을텐데, 전화가 없는 걸 보니 정말 많이 준비하시나보다.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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