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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 FIFA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으킨 한국의 사례에서 길을 찾는 듯하다.

영국 매체 BBC는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6개월 동안 합숙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27명의 선수를 모아 월드컵 직전까지 여러 차례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20년 전 FIFA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이 합숙을 통해 준결승전까지 진출한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요구에 의해 1년 6개월 가량 사실상 클럽처럼 대표팀을 운영했다. 리그 일정까지 연기하며 대회를 준비했었다.

카타르는 리그 일정까지는 미루지 않는다. 대신 국가대표 선수를 일정과 관계없이 호출해 훈련에 돌입한다. BBC에 따르면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 클럽들은 국가대표 선수없이 일곱 경기를 치른다고 말했다.

BBC와 인터뷰한 카타르 축구계의 한 소식통은 “선수들이 리그를 치르지 못하는 게 단점이다. 친선 경기에서는 이기고 지는 것이 없다”라며 다소 떨어지는 텐션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선수 개개인이 그리 강하지 않기에 모두 함께 하면 집단으로서 더 견고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라고 장점에 대해 얘기했다.

한편 카타르는 2022 FIFA 월드컵에서 에콰도르·네덜란드·세네갈과 그룹 A에 속해 있다. 안방 이점을 안고 있지만, 객관적 전력상 세 팀 중 그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상대가 없다. FIFA 월드컵에서는 개최국이 늘 좋은 성과를 거두어왔고, 대부분의 팀들이 16강에 진출했다. 2010 FIFA 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이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그래도 승리를 챙겼다. 카타르도 개최국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해결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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