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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민재가 SSC 나폴리(나폴리)를 택한 이유를 담백하게 말했다. 클럽을 향한 존중과 자부심이 묻어나는 멘트였다.

지난 30일(이하 한국 시간) 나폴리 북부의 카스텔 디 산그로에서 김민재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민재는 취재진들의 이런 저런 질문을 차분하게 소화해냈다.

먼저 김민재는 “구단과 감독이 적극적이라고 느꼈다”라면서 자신을 향한 나폴리의 러브콜이 진심으로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는 나폴리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저 나폴리이기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오라고 하는데, 다른 팀에서 오라는 게 큰 의미가 있나 싶다. 나폴리는 가장 빅 클럽이고, 좋은 팀이다. 나폴리라서 고민 없이 왔다. 팀을 택한 이유를 많이 물어보시는데, 나폴리니까 선택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나폴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 클럽인지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한 답변이었으며, 나폴리팬들의 마음마저 단숨에 훔칠 코멘트였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영험함이 깃든 나폴리는 1980년대 후반 반도 북부의 숱한 명문 클럽에 맞서는 ‘남부의 자존심’이었다. 전통적으로 남부팬들의 로열티가 상당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그래서 나폴리를 응원하는 이유라면 ‘나폴리니까’로도 충분하다. 결국 김민재는 서포터들의 마음을 읽어낸 듯 이야기를 한 셈이다.

지난 시즌까지 김민재 롤을 소화했던 칼리두 쿨리발리 역시 나폴리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지난 몇 년 나폴리가 이탈리아 정상 레벨의 축구를 수행하고 명성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던 칼리두 쿨리발리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열성적 팬들의 거대한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SSC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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