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안산)

안산 그리너스의 임종헌 감독대행이 빡빡한 일정을 안타까워하며, 체력 관리가 오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산은 31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남 FC 원정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안산은 연승이 끊겼지만, 전남을 꺾고 다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단 각오다.

임종헌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경기에서 패했어도 선수들을 질책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따로 강조한 건 없다”라면서 “체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경남 원정을 마치고 나서도 체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라고 했다.

체력에 대한 고민이 컸던 까닭에 ‘깜짝 선발’도 이뤄졌다. 이건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임종헌 감독대행의 선택을 받은 이건영은 오늘 경기에서 원톱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임종헌 감독대행은 데뷔전을 앞둔 이건영에 대해 “그동안 2군에서 뛰었는데, 함께 생활하고 지켜보면서 굉장한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 슛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 현재 몸 상태도 좋길래 기용을 한 번 해보려고 한다. 이건영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좀 골고루 줄 생각”이라고 했다.

안산은 지난 경남전에서 두아르테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그러나 임 감독대행은 “두아르테가 자신의 커리어를 통틀어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라면서 “안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따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컨디션에 따라 페널티킥 순번을 정해주곤 하는데, 실축한 것과 상관없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 얼마든지 1순위 키커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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