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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소속팀보다 대표팀 풀타임을 먼저 이뤘다? 뭔가 거꾸로 된 거 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이기혁이다. 2000년생 이기혁은 수원 FC가 아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생애 첫 프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7월 31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수원 FC-대구 FC(대구)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수원 FC는 전반 15분 정재용, 후반 45+4분 김현이 골을 넣었고, 대구는 전반 45+2분 고재현, 후반 42분 페냐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기혁은 이날도 그라운드에 섰다. U-22 자원으로서 부여받은 임무를 잘 수행했다. 김도균 수원 FC 감독은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기혁의 성장세와 자신감에 대해 언급했던 바 있다. 실제 이기혁은 2021년에 비해 2022년 수원 FC에서 출전 시간이 늘었다. 그런 덕택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까지 당도할 수 있었다.

이기혁은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도 잘 안다. 이기혁은 “자신감은 생겼지만 자만으로 바뀌면 안 된다. 전처럼 뛰면서 자신 있게 하되,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벤투호에 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땐 주변의 장난어린 인사도 많았던 모양이다. 이기혁은 “45분 뛰면서 어떻게 국가대표팀을 가냐, 이런 말도 있었다(웃음). 또한 내가 국가대표팀에서 1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니까 소속팀에서도 풑타임이 어려운데 대표팀에서 풀타임 뛴다, 라고 축하해주는 분들도 있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태극마크도 달아본 만큼, 이기혁은 앞으로의 발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기혁은 “풀타임을 뛰었을 때 솔직히 후반 30분이 넘어가자 쥐도 나고 그랬다. 한계를 뛰어넘어야만 한다”라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 국가대표팀은 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공격 포인트와 출전 시간이다. 올해 주로 45분을 뛰고, 공격 포인트도 1개뿐이다. 국가대표팀이 더 자주 가려면, 시간과 포인트를 늘려야 한다”라고 자신의 뚜렷한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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