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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수원 FC의 장신 공격수 김현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친정팀인천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았다.

수원 FC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5분 김보섭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인천이 앞서갔지만, 김현이 후반 24분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수원 FC는 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마음먹은 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킥오프 직후 좌우 윙백을 높은 위치로 끌어올려봤지만, 인천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은 인천에 주도권을 내준 채 4번의 슛, 그리고 유효 슛을 딱 한 번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원 FC는 부진했던 전반전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전 초반 라인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인천이 이걸 역으로 이용해 선취 득점했다. 후반 5분 김보섭이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김현의 발끝이 빛을 발했다. 김현은 후반 24분 뒤로 흐른 공을 강력한 슛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터뜨렸다. 친정팀 인천의 골망을 흔든 셈이다.

김현은 지난달 인천 원정에서 피치 위에서 인천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 스승 김도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현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사실 조금 안타까운 심정이라던 김 감독은 “FA 신분으로 이적을 했고, 선수라면 이적 권한이 있다는 생각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좀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것도 선수라면 감내해야 한다. 야유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본인 스스로 컨트롤하고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김 감독의 주문이 통한 걸까. 김현은 이날 숭의구장에서 보란 듯이 인천에 비수를 꽂으며, “감내하고 스스로 이겨내라는 김 감독의 주문에 골로 화답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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