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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로렌조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칼리두 쿨리발리가 팀을 떠난 SSC 나폴리(나폴리).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리빌딩이 바쁘게 이뤄졌다. 특히 쿨리발리가 떠난 자리는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가 메웠다. 김민재가 경쟁할 중앙 수비 자리, 이번 시즌 그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센터백은 총 4명, 김민재의 ‘비교 우위’

센터백 네 명이 주전 경쟁을 펼친다. 쿨리발리는 비교를 위해 넣었다. 당초 쿨리발리와 센터백 라인을 꾸렸던 아미르 라흐마니가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주앙 제수스와 레오 외스티고르가 김민재의 잠재적 경쟁자다. 김민재는 나폴리 프리시즌에서 왼쪽 센터백 자리에 선발 출전했는데, 오른발잡이이지만, 왼발을 잘 쓰는 그의 장점이 눈에 띄었다. 제수스는 세리에 A 경험이 풍부하고 왼쪽 풀백도 가능한 멀티자원이다. 외스티고르는 어린 선수다. 제노아에서 활약해 세리에 A 경험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쿨리발리와 가장 비슷한 건 역시 ‘KIM’

나폴리 센터백 셋과 쿨리발리는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 A 데이터, 김민재는 2021-2022 터키 쉬페르리그 데이터를 활용했다. 김민재는 특히 쿨리발리와 닮았다. 태클 시도가 두 선수 모두 50회가 넘는다. 상대적으로 낮은 태클 성공률은 시도 횟수가 많은데서 기인한다.

인터셉트는 김민재가 압도적이다. 선제적 볼 탈취가 많다는 의미다. 리그와 선수 차이가 있겠으나, 역시 쿨리발리와 닮았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공중경합에서 다소 약점을 드러냈는데, 김민재와 외스티고르의 합류로 약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외스티고르의 승률은 압도적이다. 신장(184㎝) 대비 공중 경합 승률이 높다.

블락왕 ‘김블락’

블락 스탯을 세분화했다. 두드러지는 스탯은 패스 블락이다. 역시 김민재와 쿨리발리가 높다. 인터셉트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앞에 나가서 길목을 차단하는 플레이가 바로 패스 블락이다. 두 선수 스타일이 비슷하기에 수치도 닮았다.

패스 블락과 인터셉트의 차이는 이렇다. 상대 볼을 끊었을 때 소유권이 상대에게 가면 패스 블락, 소유권까지 가져오면 인터셉트로 분류된다.

나폴리 빌드업의 핵심, 라흐마니

쿨리발리가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면 라흐마니는 차분한 스타일이다. 나폴리는 세리에 A에서 인터 밀란과 더불어 가장 볼 점유를 잘하는 팀인데, 라흐마니는 후방 빌드업 중심이다. 가장 많은 패스를 하면서 성공률도 높다.

xG 빌드업은 이 선수가 빌드업으로 얼마나 많은 골에 관여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역시 라흐마니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민재도 빌드업에 능하다. 2022-2023시즌 데이터가 기대된다.

김민재는 드리블 성공 9회를 기록했다. 쿨리발리는 무려 20회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는데, 이런 면도 두 선수가 똑 닮았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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