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성남)
김남일 성남 FC 감독이 김천 상무전에서 패배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았다.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았던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5일 저녁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김천전에서 1-4로 패했다. 성남은 후반 20분 박수일이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전반 6분 조규성, 후반 10분 김경민,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친 명준재의 맹활약을 앞세운 김천에 아쉽게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려했던 체력적인 부분을 극복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다만 제가 선수들의 체력적 부분을 고려해 라인업을 꾸렸어야 했다. 경기 운영에서 제 실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많이 휘둘렸다. 첫 실점도 쉽게 내줬다”라고 자책하며, “다음 수원 삼성전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일단 체력 회복에 집중하겠다”라고 다가오는 수원전에서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취재진의 여러 평가에 대해 일단 체력적인 부분부터 문제가 많았던 경기였다고 일관적인 답을 남겼다. 김 감독은 “(김)지수도 발가락 부상이 있었는데 참고 뛰었다. (권)완규도 좋은 상태가 아니다. 모든 게 제 탓이다. 더 고민하고 옳은 선택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후반 투입되어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어놓았던 팔라시오스 기용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김 감독ㄹ은 “상대가 후반전에 지쳐있을 때 흔들어주고 찬스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많아 후반 교체로 기용했다. 오늘은 완벽한 찬스가 아니었지만, 한두 차례 기회는 있었다. 그걸 살리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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