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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중국 슈퍼리그에서 벌어진 한국인 감독의 지략 싸움에서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이 웃엇다.

서 감독이 이끄는 청두는 5일 저녁(한국 시간) 하이쿠 밀레니엄 힐스 축구 트레이닝 센터에서 벌어진 2022 중국 슈퍼리그 11라운드에서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허베이 FC를 상대했다. 청두는 후반 32분 과거 광주 FC에서 활약했던 간판 스트라이커 펠리페의 득점에 힘입어 허베이를 꺾고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승리에 만족감을 보였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서 감독은 “예상대로 진행된 경기였다. 상대 밀집 수비를 어떻게 무너뜨릴지 여부가 문제였는데, 후반전에도 포기하지 않아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는 생각했던 만큼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반성해야 할 게 많다. 중요한 건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것이다. 더욱 노력하고 개선하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향후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표정은 그리 좋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열한 경기에서 1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는 허베이의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매우 잘했다. 다만 객관적인 패인이 있다. 센터백 중 일부가 출전 정지 상태였으며, 스트라이커 장웨이의 부상도 있었다”라며 팀 전력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감독의 룽청은 오는 13일 창춘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중국 슈퍼리그 12라운드에서 창춘 야타이와 격돌한다. 김 감독의 허베이는 같은 날 하이쿠 밀레니엄 축구 트레이닝 센터에서 톈진과 승부를 벌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중국 매체 <시나닷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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