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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아산 원정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산드로가 91번을 달게 된 사연과 그 효과를 밝혔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7일 오후 7시 충청남도 아산의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31라운드 경기에서 충남아산에 2-0 승리를 거뒀다. 산드로의 전반 추가 시간 선제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이 골에 힘입은 광주는 승점 60 고지를 넘어(승점 61, 18승 7무 3패) 2위 부천 FC 1995(승점 47, 14승 5무 8패)와 격차를 더 벌렸다.

산드로는 경기 후 “오늘 아주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언제나 100프로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준비한 게 나왔으니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K리그 데뷔골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골이 빨리 나오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적응 기간이다. 매일 골을 위해 준비한다. 팀이 잘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에 헌신하는 자세를 보였다.

산드로는 91번이라는 특이한 번호를 달고 있다. 그는 “91번은 내게 의미 있는 번호다. 6년째 달다 보니 편하다.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나는 기독교를 믿는데, 성경 10편 91절 말씀이다. ‘보호’에 관한 말이 91절에 있어 등번호로 달게 됐다”라고 배번에 얽힌 스토리를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헤이스는 오래전부터 알게 된 선수다. 마이키는 한국 와서 처음 알았다. 둘 다 훌륭한 선수인데, 헤이스가 최고 득점자니 나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산드로를 잘 모르는 팬들을 위해 PR을 좀 해달라고 하자, “나는 많이 싸우는 선수다. 조금씩 나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전반 이후 처음 선수단에 화를 냈다. 이에 관해 산드로는 “감독님이 화를 내는 건 당연한 거다. 우승을 향하는 팀이라면 더욱 그렇다. 잘못됐으면 뭐라고 바로 잡아줘야 한다. 이정효는 좋은 감독이라 별 문제 없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산드로는 다른 외국 리그에서 승격 경험이 있다. 그는 “다른 승격 경험과 한국이랑 너무 달라 비교는 사실 불가능하다. 광주는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면서 준비하는 과정이라 나중이 되어 봐야 알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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