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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네가 내 페널티킥 두 번이나 막았어” 

구스타보(전북 현대)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조현우(울산 현대)에게 다가가 한 말이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2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7분 엄원상의 선제골로 울산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3분 바로우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전북이 추격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 전북의 공세에 시달렸다. 1실점에 그친 것에 안도해야 했을 정도다.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공도 컸다. 조현우는 전북의 슛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조현우는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울산 팬 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패하지 않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조현우는 전반전 막바지 환상적인 페널티킥 선방을 선보였다. 조현우는 전반 38분 구스타보가 숨을 고른 뒤 신중하게 찬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울산의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조현우는 지난 2020년에도 구스타보가 찬 페널티킥을 선방한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페널티킥 상황에서 구스타보가 찬 슛을 선방했던 기억이 있어요라던 조현우는 그땐 오른쪽으로 다이빙을 했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왼쪽으로 찰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를 믿고 왼쪽으로 다이빙을 했는데 선방해냈고,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뻐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조현우와 구스타보는 경기 종료 후에도 한동안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에 대해 조현우는 구스타보가 내 페널티킥을 네가 두 개나 막았다. 축하한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도 축하한다. 고생했다이렇게 말했어요. 전북과 (FA컵 포함) 두 차례 맞대결이 더 남아있는데, 좋은 경기가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라며 구스타보와 재회를 기대했다.

어느 팀이나 신경이 곤두서지만, 전북과의 맞대결이 가장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라던 조현우는 감독님께서도 전북의 경기 결과는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원하는 플레이를 이어갈 거고, 계속 승리할 것이란 믿음이 있습니다라며 라이벌 전북과의 맞대결이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고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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