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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거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 시티즌은 2023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1 팀 중에서 가장 신중한 외국인 선수 영입 정책을 펴고 있는 팀이다.

K리그1는 2023시즌부터 5+1 외국인 쿼터제를 적용한다. K리그는 팀당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다섯 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끔 했으며, AFC 가맹국 선수 한 명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했다. AFC가 AFC 챔피언스리그의 외국인 쿼터제에 변화를 꾀하면서 발맞춘 결과다.

현재 K리그1에 속한 12개 팀은 이 제도를 나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대구 FC는 5+1 쿼터를 꽉 채워서 시즌에 임한다. 4+1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광주 FC·FC 서울·수원 FC·울산 현대 등 총 네 팀이나 된다.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 쿼터가 확장되자 경쟁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2022시즌 K리그2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았던 ‘승격팀’ 대전하나는 다소 조용하다. 현재 레안드로·티아고 등 두 명의 브라질 선수, 그리고 일본 국적 공격수 마사 한 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윌리안은 FC 서울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국적을 따지지 않고 외국인 선수를 세 명만 보유한 유이한(대전하나·제주 유나이티드) 팀이며, 2+1로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있는 팀은 대전하나가 유일하다. 지난 15일 대전하나가 머물고 있는 거제 삼성호텔에서 만난 이 감독에게 이 지점을 거론하며 물었다. 일단 외국인 쿼터를 이대로 가느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러자 이 감독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지속적으로 알아보고 있다. 어차피 외국인 선수는 다음 달까지 등록 기간이다. 맞지 않은 선수를 급하다고 막 데려오는 것보다, 원하는 선수를 끝까지 살피면서 찾아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왼발잡이 왼쪽 센터백,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살펴보고 있다”라며 외국인 선수를 추가 수혈하겠다는 힌트를 남겼다.

3월 말까지 지켜보고 부족한 포지션을 외국인 선수로 메우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시쳇말로 공격진에 외국인 선수를 ‘몰빵’하는 게 아니라 센터백부터 스트라이커까지 척추를 똑바로 세우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현재 훈련을 함께 한 외국인 선수가 다른 팀에 비해 적긴 하지만, 대전하나 역시 외국인 선수가 팀 성적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잊지 않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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