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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전남 드래곤즈의 브라질리언 플레이메이커 발디비아가 FC 안양 중원 사령관 안드리고와의 대결을 기대했다. 유스 시절 동고동락했던 안드리고와 K리그 피치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것에 대해 정말 반가워하는 모습이다.

발디비아는 16일 오전 광양 락희호텔 락희홀에서 벌어진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전남 드래곤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김천 상무에 입대한 김현욱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이는 발디비아는 이 자리에서 안양 중원의 핵 안드리고와 인연을 얘기하며, 태클까지 주고받으며 멋진 승부를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발디비아는 “안드리고와 통화를 했을 때 K리그의 경기 템포가 정말 빠르고 대인 마크 역시 브라질 리그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말해주더라. 한 달 반 정도 훈련을 하면서, 안드리고가 말한 부분이 분명히 정확했다. 저 역시 그 점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전남에 적응하는 데 많은 팁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발디비아는 K리그 데뷔전에서 그 안드리고와 정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발디비아가 속한 전남은 오는 3월 1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예정된 2023시즌 K리그2 개막 라운드에서 안드리고가 속한 FC 안양과 격돌한다.

발디비아는 “안양이든 다른 팀이든 상관이 없다. 일단 우리 팀이 내부에서부터 뭉치는 게 중요하다.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안양을 만나는 것에 부담 없다. 강팀이라고 하지만 외려 쉬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쉬운 경기라 생각했다가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피치에서 직접 뛰어봐야 안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드리고와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것에 대해 “전화로 ‘너 만나면 태클할 거야’라고 말했다”라고 웃었다. 발디비아는 “10년 전 유스 팀에서 같이 뛰며 훈련했던 사이다. 개막전이 결정된 후 내게 전화를 걸어 맞대결한다고 하더라. 그때 ‘너 만나면 태클할 거야’라고 농담했다.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가 된다. 다른 나라에서 뛰면서 서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친구와 만난다니, 정말 새롭고 행복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안양이 강하니 정말 태클 제대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농담 삼아 말하자, “정말 그래야 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발디비아는 안양전에서 안드리고뿐만 아니라 전남 입단 후 처음으로 전남 팬들과 만나게 된다. 그것 역시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발디비아는 “이제 시즌 개막이 정말 눈앞에 다가왔다. 저는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말 기대되는 마음으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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