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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 시즌 내내 리그 전 경기를 소화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작은 부상이라도 생기면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페인 라 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에는 그 어려운 일을 다섯 시즌 넘게 해온 선수가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 스트라이커 이냐키 윌리엄스가 라 리가의 연속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2015-2016시즌 막바지 소화한 다섯 경기를 포함,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다섯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장에 성공한 윌리엄스는 2일(한국 시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홈경기에서 203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윌리엄스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는 순간은 그의 203경기 연속 출전 기록이 쓰이는 순간이었다.

기존 기록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1986년부터 1992년 사이 202경기에 연속 출전했던 이온 안도니 라랑가가 보유하고 있었다. 윌리엄스는 지난 9월 25일 발렌시아 원정에 출전해 라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엿새 뒤에는 마침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됐다.

2016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쉼 없이 달리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윌리엄스는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매일 얻을 수 있는 이정표들이 아니다. 걱정되지는 않았지만, 경기가 다가오면서 나는 내가 그걸 성취하는 것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틀레틱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만들며 꿈을 꿀 수 있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스페인 <마르카>와 단독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2015-2016시즌만 하더라도 발목 부상 등 여러 차례 병치레를 했던 윌리엄스다. 그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비결로 ‘유전’을 꼽은 그는 “물리치료사는 내가 성취한 것을 보고 미쳤다고 말했다. 운이 좋아서 부상도, 감기도 없었다. 좋은 유전형질을 갖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하며, “나는 빌바오에서 태어났다. 300경기까지 멈추지 않겠다”라며 더 높은 기록을 향해 각오를 다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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