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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시리아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니자르 마흐루스 감독이 이끄는 시리아는 7일 저녁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3차전 원정에 나선다. 마흐루스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한국과 만남을 앞둔 마흐루스 감독은 “2라운드까지 치르고 한국을 만나게 됐다. 한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시리아에도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당연히 승리를 쟁취한다는 각오다. 한국의 좋은 선수를 잘 경계하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도 한국을 만났던 시리아는 한국과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과 현재 한국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2018년에는 한국을 자세하게 관찰하지는 않았다. 그것과 상관없이 한국은 항상 강한 팀이었다. 한국은 전략적으로 스피드 면에서 잘 준비돼있고, 상대가 전술적으로 다르게 나오더라도 잘 준비가 되어 있는 팀이다. 하지만 한국에도 약점이 있고 그걸 이용해 좋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시리아는 손흥민과 황희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경계도 잊지 않았다. 마흐루스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선수는 좋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수준 높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리아의 수비수들도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막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자국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두 명의 선수가 행정적 문제로 인해 중도 하차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시리아 팀 매니저의 실수로 인해 유럽파 미드필더 모하메드 오스만과 아야스 오스만 두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마흐루스 감독은 “한국 영사관 측에서 비자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미리 받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은 한국 영사관에 있다고 본다. 두 명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있지만, 행정적 문제로 인해 선수들이 오지 못한 점에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유감을 표했다.

중동 국가들이 대부분인 A조에서 유일하게 동아시아에 위치한 한국이다. 이 때문에 시리아는 이번 한국 원정을 치르기 위해 최종 예선에서 가장 먼 거리 원정을 떠났다. 마흐루스 감독은 “이곳까지 오는 데 아주 힘들었고 비행도 길었다. 공항에서 대한축구협회에서 (관계자가) 우리를 기다리지 않아서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에도 예상보다 차질이 있었다. 훈련은 아주 잘했지만 원정길이 멀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역시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며, 협회 관계자들은 입국장 바깥에서 시리아 선수단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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