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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 세 경기에서 2승 1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시리아와 3차전은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지만, 어찌됐든 승리를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제 한국은 이란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3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라크전 무승부, 레바논전 승리에 이어 시리아까지 꺾은 한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 무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시리아전을 승리로 이끈 ‘히어로’는 황인범,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황인범은 한국의 패스를 전적으로 도맡아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시원한 중거리 슛은 시리아 수비를 뚫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연방 시리아 골문을 조준한 황인범은 후반 4분 만에 골망을 가르며 결실을 맺었다.

황인범은 유럽에서 가파르게 실력이 향상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러시아 무대로 향한 그는 유럽에서 2년 차를 보내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주전 입지를 다지며 발전을 이뤘고, 대표팀 합류 직전 치른 홈경기에서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뛰는 등 피치 위 리더 역까지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이자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골이 필요했던 시리아전에서 경기 막판 마무리를 지었다. 무승부로 끝났더라면 월드컵 본선행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그의 골이 터진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정말 마지막 찬스라 생각했다. 골대에만 보낸다는 생각으로 정말 살살 찼다. 그게 잘 맞았던 것 같고 좋았다”라는 소감을 통해 간절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손흥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최종 예선 1실점을 이끌고 있는 센터백 김민재, 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시리아 수비를 내내 긴장케 했던 황희찬의 공도 있었다.

유럽파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다음 상대가 바로 유럽급 전력을 갖춘 이란이기 때문이다. 10월 A매치 기간 이란 대표팀에 소집된 26인 중 유럽파는 15명으로 과반수다. 7명의 유럽파를 보유한 한국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어간다. 물론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많다고 능사는 아니겠으나, 객관적인 수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시리아전에서처럼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이 더 중요할 듯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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