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황선홍호가 첫 공식 대회를 앞두고 한 자리에 모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다. 대회를 2주 앞둔 11일, 황 감독의 부름을 받은 23인 선수단이 파주 NFC에 모였다.

황 감독은 11일 오후 3시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소집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첫 공식 대회를 앞두고 “소집에 응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 잘 준비해 좋은 결과 얻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 첫 공식 대회를 앞둔 소감은.

“K리그가 굉장히 순위 다툼이 치열한데도 불구하고 소집에 응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 모인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어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이번 소집 기간 중점을 두고 만들어갈 부분은.

“장담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공격에 비중이 조금은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공격 진행, 공격 후 트랜지션(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생각이다. 거기에 맞추어 경기 운영도 그렇게 진행하려고 한다.”

-.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가능성 있는 선수들 인재 풀을 넓히는 것도 목표가 되겠다. 첫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우리 팀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튼 짜임새를 가지고 경기를 하고 싶다.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 프로팀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을 때와 지금 젊은 선수들을 비교한다면.

“아직 짧은 기간이라 다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프로팀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자기 생각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표출하는 데에 밝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이 긍정적이다. 잘 수용하고 어우러져서 아주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갈 생각이다.”

-.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특정 선수를 거론하기는 그렇지만, 2002년생도, 2001년생도 마찬가지이고 1999년생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 선수들이 크게 다가왔다. 얼마나 잘 성장해서 한국 축구 밑거름이 되느냐. 잘 가다듬고 좋은 선수로 성장시켜서 한국 축구 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국 축구의 과제는.

“속도감 있는, 과감하고 창의성 있는 플레이가 운동장에서 나올 수 있게 유도하려고 생각한다.”

-. <골 때리는 그녀들>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자 셀럽들과 축구를 함께했다. 선수 지도에도 영감을 받았을 듯한데.

“한 발 물러나서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눈높이를 내 기준에 맞추기보다, 우리 팀원들에게 맞춰 생각하고, 한 발 더 물러나 바라보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내 틀보다는 그들의 틀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 A대표팀이 이란전을 앞두고 있다.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다. 선수 시절 직접 뛰었을 때에는 우위를 점했었는데, 이란전 나서는 후배들에게 당부나 격려를 해준다면.

“그때와 지금은 차이가 많다. 이란이 굉장히 상승세에 있다. 하지만 당당함을 잃지 않고 어웨이라 힘든 경기 예상되지만, 좋은 기회로 힘든 경기를 잘 넘겼으니 분수령 될 수 있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그런 한국 축구 대표팀이 되었으면 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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