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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스톤 빌라전에 나선 황희찬이 측면이 아닌 중앙에 섰다. 초반에는 아다마 트라오레와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는데, 황희찬이 지닌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브루노 라즈 감독의 패착이었다.

울버햄튼은 16일 밤 11시(한국 시각)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치렀다. 울버햄튼은 후반 3분 대니 잉스, 후반 23분 존 맥긴에 연속 실점했으나, 후반 35분 로맹 사이스의 만회골, 후반 40분 코너 코디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후벤 네베스의 역전골이 연이어 터지며 3-2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아스톤 빌라전에 나선 라즈 감독은 스리백을 수비를 기반으로 세 명의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했다. 경기 초반에는 황희찬과 트라오레가 나란히 서서 공격 선봉에 자리한 모양새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황희찬이 최전방, 트라오레와 레안더 덴돈커가 황희찬 뒤편에서 울버햄튼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렇게 중앙과 전방에서 뛴 탓에, 평소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파고드는 황희찬의 움직임을 보기 힘들었다. ‘황소’라는 별명처럼 밀고 올라가는 장면도 좀처럼 나오지 않으면서 울버햄튼이 전반적으로 고전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트린캉·라울 히메네스와 호흡이 좋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함께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트린캉은 코로나19로 명단 제외됐고, 10월 A매치 기간 멕시코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세 경기를 치른 히메네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울버햄튼 공격 라인에 큰 변화가 발생한 이유다.

후반 황희찬에게 몇 차례 슛 찬스가 오기는 했지만, 마무리까지 가져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자리에서 빛나는 황희찬이기에 라즈 감독의 선택은 아쉬움을 남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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