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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1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활동한 센터백 풍기 사무엘이 올 시즌 K3(3부)리그 파주 시민축구단에서 뛴다.

아프리카 앙골라 국적의 풍기 사무엘은 고등학교 졸업 후 자유 계약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사무엘은 초중고교 시절을 모두 한국에서 보냈고, 한국어 실력과 팀 적응력도 매우 뛰어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포항은 외국인 쿼터 한 자리를 사무엘에게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크베시치·타쉬·그랜트·팔라시오스 등 K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외국인 쿼터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포항은 장기적 관점에서 영입한 사무엘과 계속해서 함께하기를 원했다. 선수의 귀화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 국적 선수로서 정식 계약이 가능했다.

다만 귀화 시험 접수와 시험 절차 이후에도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며, 최종 발표까지는 1년에 가까운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절차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는 동안 사무엘은 우선 실전을 소화할 수 있는 팀을 찾아보기로 했다. 지난 1년 동안 K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대학팀 등과 비공식적으로 치르는 연습 경기만으로는 기량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함을 느낀 것이다.

포항 관계자는 “사무엘 선수와 상호 계약 합의 해지에 동의했다. 사무엘은 꾸준하게 뛸 수 있는 팀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파주로 가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파주 구단에서도 “처음에는 임대로 영입하려 했는데, (K리그) 정식 등록은 되어 있지 않다고 하더라. 팀의 신입으로 계약을 완료했고, 현재 파주 선수단과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난 상황”이라며 사무엘 영입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K3리그는 외국인 쿼터를 최대 네 명까지 허용한다. 단, 한 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선수로 채우는 조건이다. 현재 김해시청에서 뛰는 루카스·루안 등 브라질 선수들이 있고, 천안시 축구단도 네덜란드 국적의 제리를 영입해 외국인 쿼터를 활용 중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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