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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FC 서울의 2003년생 공격수 강성진이 A대표팀에 승선했다. 올해 초 U-19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강성진은 처음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성인 대표팀 데뷔를 준비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부터 펼쳐지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20일 중국,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맞대결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 나서며 국내파 위주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서울의 U-22 자원으로 뛰고 있는 강성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강성진은 2003년생으로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막내’다.

첫 발탁 소감으로 그는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되게 기쁜 마음이 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놀라서 얼떨떨하기도 하고, 그 다음에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주변에서 첫 명단을 봤을 때 부모님과 같이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축하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소속팀 선배들의 조언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형들도 다들 축하한다고 해줬다. (기)성용이 형은 응원한다고, 열심히 하고 오라고 해주었다. 많이 즐기라고 해주셨다. 감독님, 코치님들도 가서 보여주고 와라 말씀해주셨다. (안익수) 감독님은 이제 가서 어깨 펴고 네가 하던 대로 뽐내고 오라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강성진은 서울 유스 출신으로 이번 시즌 서울에서 뛰고 있다. 서울 유스팀 오산고 시절 차두리 감독의 지도를 받았는데, 때마침 대표팀에 승선한 후 차두리 감독과 만날 일이 있었다고 했다. “마침 발탁되고 나서 다음날 구리 운동장에서 차두리 감독님을 뵈었다. 감독님이 되게 축하해주시면서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간식 한 번 쏘라고 말씀해주셨다.”

벤투호는 지난 17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날아갔다. 현지에서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강성진은 처음 대표팀에서 훈련을 한 뒤 “대표팀에서 훈련을 해보니 다들 좋은 형들인데, 경기장에서만 보다가 같이 할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배울 점이 많은 형들이라 최대한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분위기는 팀과는 아무래도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팀은 매 리그 경기를 준비하면서 경기에 맞춰 흘러가는데, 이곳에서는 처음 보는 형들과 있다 보니 어색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신만의 장점으로는 “밝은 에너지로 상대를 다양하게 괴롭힐 수 있는 게 나만의 무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최근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U-22 선수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양현준 선수도 되게 잘하고 요즘 다들 잘하더라. TV에서 보거나 경기장에서 마주치면 잘하는 형들 보며 배우고 다들 배운 점이 많은 형들이라 좋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데뷔전’을 이야기했다. “성인 대표팀에 첫 발탁됐지만 여기 시스템이나 전술을 빠르게 이해하고 적응을 잘 해서 데뷔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데뷔하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서 FC 서울 팬들이나 주변 분들이 뿌듯하고 기분 좋아할 수 있게 잘하겠다. 대회를 형들과 같이 해서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성진에게는 우연히 벤투 감독을 만났던 일화가 있다. 당시 그는 벤투 감독에게 스스로를 ‘리틀 손(흥민)’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강성진은 “4년 전 일이다. 당시 어린 마음에 벤투 감독님을 보고서 ‘아이 엠 리틀 손’이라고 말을 했는데, 감독님이 걸어가시며 엄지를 날려 주셨다. 기억은 못하시겠지만 어린 마음에 기억으로 남아 있다”라며 인연을 소개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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