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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동아시아 4개국이 맞붙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다. 여자부에서는 3승을 거둔 일본이 우승컵을 차지했고, 남자부에서도 2승 1무를 기록한 일본이 자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19일 일본과 1차전에서 1-2 석패를 당했고, 24일 중국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 26일 대만과 3차전에서 4-0 대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마무리를 짓지 못해 당한 일본전 패배, 그리고 중국전에서 내준 동점골은 두고 두고 아쉬울 듯하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일본·중국과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양국이 급격한 세대교체로 주춤하는 사이, 한국은 한 계단씩 발전을 거듭했다. 고참과 신예,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중참급 선수들이 고르게 배분되며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약체 대만과 맞대결은 흠 잡을 곳 없었다. 그야말로 ‘퍼펙트’한 경기력과 결과를 챙겼다. 벨 감독의 말대로 3경기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 여자 대표팀이었다.

이번 대회로 확인했듯, 한국이 ‘동아시아 강호’로 불리던 일본·중국과 격차를 좁힌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힘들었던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으나 언제든 다시 만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챙겼다.

다만 동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북중미 등의 간극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웃국가이기에 자주 부딪치며 싸우고는 하지만, 동아시아 국가 모두 서로가 서로의 발전을 돕는 파트너이자 경쟁자가 되어야 한다. 당장의 승리도 중요하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아시아 여자 축구의 목표이자 과제이기 때문이다.

내년 한·중·일 3국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펼쳐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아시아 전체로 보면 필리핀과 베트남도 월드컵에 나선다. 한때 여자 축구를 호령하던 동아시아이지만, 이제 내로라하는 유럽 국가들, 그리고 북중미·남미 국가와 경쟁에서 소위 ‘비벼볼’ 만한 수준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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