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이 어마어마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1점 차 승리를 차지했다.

이우형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은 31일 오후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30라운드 홈경기에 나섰다. 후반 28분에 터진 김동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안양은 1점 차를 지켜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전에도 이야기했듯 우리가 2주 동안 경기가 없다 보니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감독으로서 걱정을 많이 했다. 우려한 대로 전반전에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후반전 들어가서 지시한 대로 경기를 잘 치르면서 잘 이겨내서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경기 내내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경기장 입장과 동시에 선수들의 온 몸과 유니폼이 젖었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리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폭우는 안양 처지에서 ‘행운의 여신’이 됐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폭우 속에서 경기는 상대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미스가 많이 난다. 선수들에게도 전반 들어가기 전에 집중력을 요구했다. 반면 우리 안양에게는 폭우가 이득이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동진 선수가 슛을 했을 때 비에 의해 가속이 붙으며 득점을 해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우리에게 이득이 됐다”라고 했다.

안양이 이번 시즌 안방에서 단 1패 만을 기록하며 홈 강세를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늘 다른 팀에서 소속됐을 때 안양에 와서 경기를 하다 보면 위축이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 홈 팬들, 서포터가 선수들에게 큰 목소리로 힘을 주고 선수들이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서 소홀하지 않고 뛰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는 응원이 큰 도움이 된다. 영향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후반 리드 상황에 투입 예정이었던 이정빈과 김정현을 0-0 상황에 투입한 이유도 밝혔다. 이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안드리고를) 뺄까 생각도 했다. 체력적인 부분은 부산보다 우위지만 70분까지는 지켜볼 생각이었다. 스리톱에 공격이 배달되는 게 너무 둔탁해서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 김정현 선수에게는 수비적인 부분, 이정빈 선수에게는 볼에 대한 임기응변, 창의적인 패스가 좋아서 공격적으로 원활한 볼 배달을 위해 투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4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이야기했던 이우형 감독이다. 하지만 이제는 2위로 올라선 상황이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수정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이 감독은 “2위로 올라섰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조금 더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광주가 독보적인 1위를 하고 있지만 상대 결과에 따라 어떻게 선택과 집중을 해서 남은 경기를 치를 것인가를 보겠다.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에 상대 상황을 지켜보고 목표를 수정할 때에는 수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