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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하마터면 대참사가 벌어질 뻔했다. 찰나의 실수로 골을 내준 울산 현대는 실점 후 8분 만에 바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후반 4분 일류첸코에 실점한 울산은 8분 뒤인 후반 12분 바코의 동점골을 앞세워 다시 균형을 이뤘다. 양 팀은 1-1 스코어를 지켰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일부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체력을 안배해주는 한편, 다음 경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완전히 힘을 빼지는 않았다. 반면 부상과 경고누적 결장 등의 이슈가 있었던 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로테이션을 제대로 가동했다.

상대적으로 울산의 경기력이 더 좋을 수밖에 없었다. 전반 내내 12회에 달하는 슛을 때렸고, 이중 절반을 유효로 기록하면서 서울을 몰아세웠다. 서울의 반격도 있었지만, 전반 내내 울산에 끌려 다니며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은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실점은 순식간이었다. 후반 4분, 나상호의 패스가 조영욱에게 향했다. 조영욱이 때린 슛을 막던 조현우가 순간 공을 놓쳤고, 일류첸코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골문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분위기는 일순간에 바뀌었다. 서울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흔들 수 있는 상황. 울산은 바코의 활약으로 구사일생했다. 팔로세비치를 앞에 두고 선 바코는 화려한 턴 동작 이후 강력한 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꿰뚫었다. 서울은 바코의 민첩하고 센스 넘치는 움직임에 당해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다시 추가 득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서울 역시 빼앗긴 리드를 되찾기 위해 힘을 냈다. 하나 울산과 서울 모두 더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지만, 이를 금세 무마한 울산 미드필더 바코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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