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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가마 대구 FC 감독이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며 다음 경기 벤치 착석이 불가하게 됐다.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이후 골 취소와 감독의 퇴장이 나오면서 대구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가마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는 3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홈경기에 나섰다. 전반 13분 전진우에 실점한 대구는 전반 32분 세징야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후반 7분 오현규에 추가 실점, 1-2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 자리한 가마 감독은 먼저 “전반 초반에 경기 흐름을 못 잡는 부분이 있었다. 보셨다시피 굉장히 격렬한 경기였다. 초반에 경기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실점 이후에 포메이션 변화, 전술·전략의 변화가 있었다. 동점골, 역전골까지 넣었는데, 역전골 상황은 VAR을 통해 골이 취소됐다. 후반에는 정리정돈을 하고 경기를 했는데, 다시 실수가 나왔다. 실점을 한 이후에 다시 회복하고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스를 만들었는데,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 꼭 이겼어야 했는데 패해서 안타깝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대구 처지에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을 법한 경기였다. 대구는 1-1 균형을 이룬 전반, 제카의 패스가 세징야에게 향하며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고재현의 몸에 공이 맞는 순간 세징야가 더 앞서 있었고, 이 골은 오프사이드로 인한 노 골로 처리됐다. 후반에는 가마 감독이 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퇴장 상황에 대해 가마 감독은 “직접적으로 심판에 항의한 것은 하나도 없다. 득점이 나올 것 같아서 경기장에 기뻐하려고 들어갔는데, 득점이 나지 않았다. 오후성 선수가 넘어졌고 넘어진 상태에서 슛을 하다가 부딪쳤다는 게 보였다. 페널티킥이 아닌가 생각해 액션을 취한 것뿐이다. 경기장 안으로 진입한 것을 대기심이 주심에게 이야기를 했고, 다이렉트로 퇴장을 줬다. 다이렉트 퇴장이 맞나 하는 생각은 든다. 경기가 격렬하고 수원 삼성 선수들이 넘어져서 시간을 끄는 행위도 사실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있다. 이런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마 감독은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선수들을 가까이서 직접 봤는데, 핸드볼이 아니었느냐는 이야기를 했다. 다시 확인을 했는데, 넘어지는 순간 볼 터치가 있더라. VAR을 통해 직접 확인을 잘 한 것인지 (모르겠다). 세징야 두 번째 득점도 취소됐는데, 완벽하게 터치가 돼서 취소가 된 것인지. 수원 FC와 홈경기에서도 VAR로 골 취소가 돼서 승리를 하지 못했는데 같은 심판으로 인해 같은 문제가 생긴 것에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감수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일정은 우리 팀 뿐 아니라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회복을 해야 한다. 정신적인 부분도 전략적인 부분도 미팅 통해서 좋았던 부분, 수정해야 할 부분을 보면서 수정할 것이다. 주말 있을 경기를 바로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이 불평과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게 직업이고 다 소화를 해야 하는 것이 프로의 의무다.”

한편 새롭게 합류한 페냐의 경기력에는 아직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조금 더 경기를 지켜본 다음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판단할 계획이다. 가마 감독은 “페냐는 적응 중이다. 첫 경기도 좋았고, 두 번째 경기도 득점까지 하면서 베스트 11까지 뽑혔다. 오늘 경기는 좋은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업, 다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제 와서 한국 축구와 팀에 적응하고 있다. 한 경기를 하고 회복하는 게 가능한지를 경기를 뛰면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를 통해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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