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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자신의 결혼식보다도 팀 합류를 우선시한 선수가 있다. 스웨덴 클럽 말뫼에서 뛰는 공격수 무하메드 부야 투레이가 결혼식에 불참했다. 신부는 남편의 형제와 결혼식을 치러야 했다.

투레이는 지난 시즌까지 중국 슈퍼리그의 허난 쑹산 룽먼에서 뛰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유럽 무대로 북귀한 그는 하루라도 빨리 합류해달라는 팀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다. 중요한 일, 그것도 자신의 결혼식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스웨덴 현지 시간으로 7월 22일 투레이의 말뫼 입단 공식 발표가 있었다. 투레이는 말뫼에서 입단 절차를 밟았다. 이 발표가 있기 하루 전, 투레이는 시에라리온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되어 있었다. 말뫼는 투레이가 빨리 동료들과 만나 호흡하기를 바랐고,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었던 투레이는 형제에게 자신의 자리를 대신 지키도록 했다.

투레이는 결혼식에 앞서 미리 찍은 웨딩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스웨덴 신문 <아프톤블라데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이라리온에서 7월 21일에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말뫼가 조금 더 일찍 이곳으로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미리 사진을 촬영해서, 결혼식에 없었지만 있었던 것 같아 보이죠. 저의 형제가 저를 대신해야 했습니다. 이제 아내가 스웨덴 말뫼로 와서 함께 살 것입니다”라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결혼식도 불참한 채 새 소속팀에 적응한 덕분인지는 몰라도, 투레이는 5일(한국 시간) 말뫼와 뒤들랑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3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로 말뫼 데뷔전을 치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모하메드 투레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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