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

우루과이 수문장 세르히오 로셰트의 페널티킥 선방은 우루과이뿐만 아니라 위기에 몰려있는 한국에도 커다란 희소식이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0시(한국 시각)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라운드 가나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우루과이는 전반 25분과 전반 31분 히오르니오 데 아라스카에타의 멀티골로 현재 2-0으로 앞서고 있다.

우루과이 처지에서는 지옥문까지 갔다가 천국으로 뛰어오른 듯한 느낌을 주는 전반전이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15분 가나 공격수 조단 아이유가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린 오른발 슛 이후 위기를 맞았다. 로셰트 골키퍼가 잘 막아내긴 했으나, 세컨드 볼 상황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던 모하메드 쿠두스를 막으려다 발을 건드렸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가나 공격수 안드레 아이유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VAR을 거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에 의해 간발의 차로 온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로셰트가 결자해지했다. 키커로 나선 안드레 아이유가 타이밍을 뺏는 땅볼 슛을 골문 구석으로 날렸으나, 로셰트가 방향을 정확히 읽고 막아냈다. 가나 처지에서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8강 악몽이 떠오를 법한 장면이었다.

이 장면 이후 흐름은 우루과이로 넘어왔다. 전반 25분 우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박스 왼쪽 공간에서 볼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날린 슛이 가나 수문장 로렌스 아티-지기가 막아냈다. 하지만 볼이 뒤로 흘렀고, 쇄도하던 데 아라스카에타가 머리로 우겨넣었다.

기세가 오른 우루과이는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31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우측면에서 날린 크로스를 데 아라스카에타가 박스 왼쪽 공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손흥민과 더불어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로 오를 만치 ‘원더골’을 자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데 아라스카에타가 이름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이 두 골로 현재 우루과이가 2-0으로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현재 스코어로 경기가 끝나게 되면 우루과이는 승점 4점 2득점 2실점을 기록, 현재 H조 2위로 순위가 뛰어오른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1-1로 비기고 있어 현재 2무 1패 3득점 4실점이라 4위다. 하지만 한국이 만약 포르투갈을 상대로 2-1로 역전하게 되면 우루과이와 3위 가나를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우루과이가 더 골을 넣으면 위험해지는 상황인 만큼, 후반전에는 가나가 물고 늘어지는 경기 흐름이 연출되어야 한국에 유리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