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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조규성이 공중볼, 몸싸움, 연계 등 스트라이커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0(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3라운드 포르투갈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도 호르타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후반 45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11패를 기록, 우루과이를 3위로 밀어내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이 그 뒤를 받쳐 화력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정우영이 자리했고, 김진수, 김영권, 권경원, 김문환이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2차전 가나전과 비교했을 때, 2선 두 자리에 변화가 이뤄졌다. 이강인과 이재성이 선발로 나선 것. 그러나 원톱은 이번에도 조규성의 몫이 됐다. 조규성은 2차전 가나전에서 3분 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에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조규성이 최초다.

조규성은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적극성을 보여주며 최전방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6분에는 손흥민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높이 뛰어올라 헤딩했고, 이것을 김진수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조규성이 적극적으로 공중볼 경합을 해준 덕분에 나온 찬스였다.

 

조규성은 이날 공중볼 경합을 총 10번 시도했고, 그중 9번을 성공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조규성은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치며 상대 수비에 부담을 안겨줬다. 후반 5분에는 상대가 공격권을 가져가자 부딪혀주면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황의조의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고,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폭넓은 활동량과 공중볼, 몸싸움, 결정력, 연계 플레이까지 등 원톱의 정석을 보여준 조규성,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보물이 등장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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