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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벤투 감독 대신 벤치에서 지휘한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승리 후 짧았던 아찔했던 우루과이-가나전 기억을 되살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라운드 포르투갈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도 호르타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후반 45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우루과이를 3위로 밀어내며 H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앞선 2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차전에 앞서 2승을 차지하면서 승점 6을 쌓았다. 한국전에 앞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주도권을 쥐었다. 하나 한국은 버티면서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열린 우루과이-가나전에서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하면서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벤투 감독은 가나전 이후 주심 판정에 대한 항의로 퇴장 명령을 받아, 사후징계로 이번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했다.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지휘해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코스타 코치가 벤투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나섰다.

* 다음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기자회견 전문.

- 우루과이-가나 경기를 다른 사람 스마트폰을 통해 봤다. 누구 것이었나?

“예의주시하고는 있었다. 우리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참고를 할 수밖에 없었고, 스마트폰이 굉장히 많았다.”

 - 포르투갈이 최강의 팀이라고 했는데, 한국이 잘했다.

“우리도 훌륭하다. 최고의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구성했다. 한국은 (다른 팀에)막강한 상대다. 어려운 상대기도 하다. 우리가 잘 짜놓은 전략을 보여주고자 했고, 색다른 전술을 펼치고자 했다. 전술이 잘 반영됐다. 잘 펼쳤기에 우리가 더 강력했다. 우리가 지난 세 번의 경기에서 보여줬다.”

- 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어떤 영향을 미쳤나?

“경기에서 직접적 대화를 할 수 없었다. 벤투 감독은 우리의 전반적 전략만 말했다. 우리의 수비와 공격의 전체적 전력을 귀띔했다. 세부 사항을 90분간 말할 수 없었다.”

- 2002년에도 한국은 좋은 경기를 했다.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보나?

“글쎄, 당시와 비교하긴 어렵다. 당시에는 TV를 통해 봤다.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고, 과거 몇 번의 경기를 보긴 했지만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잘 조직화돼있고, 개별적 역량이 좋다. 서로 개별 역량을 연마해야 한다. 그러면서 각 경기에서 발전을 해야 한다. 개성도 강하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이뤄냈던 걸 잘 하면서 발전해야 한다.”

- 벤투 감독은 경기 끝나고 어떤 반응을 보였나?

“여기 앉아 계셔야 한다. (내가)지금 앉아 있는 게 좋지 않다, 감독이 옆에 있는 게 좋다. 훌륭한 감독이고, 나야말로 감독님 옆에서 보좌하는 게 좋다. 우리 곁에서 리드를 해주는 게 필요하다. 세세하게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우리를 가이드를 했다, 아주 만족스러워 했고, 다음 경기를 앞두고 72시간 밖에 없다. 잘 쉬고 트레이닝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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