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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스페인의 저명한 매체 <마르카>의 한 기자가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의 모습을 멋지게 표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라운드 포르투갈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도 호르타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후반 45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우루과이를 3위로 밀어내며 G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 본 <마르카>의 후안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기자는 <마르카>를 통한 관전평에서 “한국이 승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절로 신이 났다. 한국 팬들은 카타르에서 최고이며 친절한데다 정말 많다. 그들은 0-0, 0-1, 2-1 상황에서 똑같이 환호했다. 한국 팬들에게 월드컵은 탈락의 순간조차 파티였다. 80분까지 그들의 팀이 무너지는 방식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라고 경기장을 메운 한국 팬들의 매너에 아낌없이 칭찬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뿌리는 모습을 묘사했다. 가르시아 기자는 “토트넘의 천재가 얼마나 울었는가? 안와골절로 이번 월드컵을 치르며 썼던 마스크를 눈물로 꿰뚫었다”라며 이 장면을 정말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를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모습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기자는 “한국 선수들이 우루과이의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며 6분간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지켜봤다. (그들을 위해) 와이파이가 끊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에게 네트워크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재치있게 묘사했다.

조규성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가르시아 기자는 “한국의 9번 공격수가 카타르에서 눈길을 끈다. 모든 수비수와 승부하는 골문 앞의 예리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고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페페를 힘들겠다. 현재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조규성은 월드컵 쇼케이스를 최대한 활용한 선수다. 곧 유럽으로 도약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평했다.

가르시아 기자는 “월드컵은 정말 독특한 대회이며, 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경이로운 스포츠”라고 한국과 포르투갈전을 촌평했다. 이말에 부인할 수 없다. 실로 최고의 경기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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