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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카타르)

대한민국 서포터 ‘붉은악마’가 세계 16강 국가다운 멋진 행군을 보여줬다. 전에 본적 없는 광경에 외신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3일(이하 한국 시각) 자정,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H조 3라운드를 치렀다. 경기 장소는 1·2차전과 동일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었다. 결과는 2-1, 한국의 대역전극이었다. 한국은 전반 5분 리카르도 호르타에게 골을 내줬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후반 45+1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게임을 뒤집었다. ‘알 라이얀의 기적’이었다. 이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을 상대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16강전을 치른다.

기적이고 드라마였다. 장관이고 절경이었다. 한국은 황희찬의 극적 결승골로 ‘강호’ 포르투갈을 물리쳤다. 포르투갈을 잡았다고 아직 끝난 건 아니었다. 한국은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했고, 그게 뜻대로 된 뒤에야 비로소 웃었다. 선수들은 ‘붉은악마’를 향해 다이빙했고, 그런 ‘태극전사’를 보며 ‘붉은악마’는 펑펑 울었다. 물론 기쁨의 눈물이었다.
 

 

종료 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외곽은 축제였다. 말 그대로 카니발이었다. 특별했던 건 꽹과리였다. 그리고 장구와 북이 내는 소리였다. 16강에 간 나라가 다른 곳이 아닌 한국이라는 걸 증명하듯, 한국의 전통 타악기들은 경쾌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붉은악마’는 한국인 특유의 흥을 내보이며 행군을 시작했다.

이 모습에 외신 기자들도 연신 카메라로 광경을 담았다. 16강에 도달한 나라가 한국임을, 그리고 한국인들이 어떻게 즐거움을 만끽하는지 세계에 전파했다.

경기장 내에서는 태극전사들이 16강의 자격을 증명했다면, 경기장 밖에서는 붉은악마들이 또 다른 의미로 16강의 품격을 보여줬다. 정말이지 ‘제대로’ 즐겼다. 대한민국 서포터 붉은악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외곽을 한참이나 휘적거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조남기,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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