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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15경기 A매치 출전 정지 처분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는 분노를 거두지 않는다. 우루과이의 두 노장 루이스 수아레스와 디에고 고딘은 인터뷰를 통해 거듭해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판정을 문제 삼았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H그룹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다득점에서 한국에 밀려 그룹 3위로 대회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탈락이 결정된 가나전 이후 센터백 호세 히메네스를 비롯한 다수 우루과이 선수들이 독일 출신 다니엘 지베르트 심판을 비롯해 FIFA 관계자들에게 달려드는 일이 있었고, 에딘손 카바니는 VAR 모니터를 넘어뜨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FIFA는 우루과이에 중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브라질 매체 <푸치볼 라티노>에 따르면, 탈락이 다가왔을 때 눈물을 흘리며 좌절했던 수아레스는 “우루과이는 FIFA 내에서 입지가 없는 것 같고, 판정은 좀 더 공정해야 한다. 항상 우리에게 불리한 점이 나를 괴롭힌다”라며 “VAR이 쓸모가 없다”라며 가나전에서 두 개의 페널티킥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수아레스가 거론하는 장면은 가나전에서 에딘손 카바니, 다르윈 누녜스가 각각 한 차례씩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이 넘어졌던 상황을 말한다. 수아레스는 “카바니는 수비수에 의해 넘어졌다. 누녜스의 상황 역시 분명하다. 변명하지 않겠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엄청나게 페널티킥이 주어지고 있다. FIFA는 이 점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H그룹 2라운드 포르투갈전에서도 페널티킥에 의해 패했다고 주장하는 등 유달리 판정 피해를 받았다고 상황을 여기고 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경기와는 상관없는 장면을 거론하며 FIFA의 대회 운영이 엉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벤치에서 아이들을 데려온 프랑스 선수들을 봤다”라며 “그런 건 왜 우루과이에게만 문제가 되나?우리 아이들이 나를 만나기 위해 잠깐 피치에 내려올 수 있도록 미디어의 영향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런 게 바로 FIFA”라며 우루과이가 FIFA로부터 홀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고딘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고딘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판정에 대해 얘기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두 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하는게 분명했다. 모두가 그 장면을 보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리 불평해봐야 결과가 바뀌지 않겠지만, 그들이 우리에게 불리한 판정 기준을 내미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FIFA와 월드컵 심판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었다. 이 중요한 경기에서 어려운 순간을 준비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명 심판을 배정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좀처럼 카타르를 떠나야 하는 이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습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고도 16강에 올라가지 못했으니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분위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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