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볼의 선택 - 16강 ③] ‘디펜딩 챔프 징크스’ 헤친 프랑스, 음바페-레비 대결이 분수령 < 해외 < 기사본문

(베스트 일레븐)

여러 이변이 발생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인 11월에 리그 일정과 겹쳐 온전한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몇 없다. 또 유럽 국가끼리 치루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도 한몫했다. 이로 말미암아 다른 대륙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과 평가전을 할 수 없었다.

따라서 각 나라의 분석관들이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테고, 이는 알파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서로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치렀다. 알파볼은 이 경기들을 바탕으로 최근 경기력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벌어질 16강 경기를 하나하나 예측하려 한다. 세 번째는 5일 자정 열릴 프랑스와 호주의 16강 경기다. <편집자 주>

프랑스-폴란드전 알파볼의 분석 “창과 방패의 첨예한 대립입니다”

조별 리그 요약

프랑스는 2승 1패, 승점 6, 1위로 D조를 통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는 적어도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없을 듯하다. 1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었고, 2차전에서는 덴마크도 2-1로 이겼다. 그동안 덴마크를 상대로 고전해왔던 프랑스에 중요한 승리였다. 2경기 만에 1위를 확정지은 프랑스는 3차전에서 대거 주전을 빼고 로테이션을 돌렸다. 튀니지전 패배는 그것의 반영이나 다름 없었다.

폴란드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 2위로 C조를 통과했다. 1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로 말미암아 2차전부터는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 돌풍을 잠재우며 우위를 선점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했지만,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에 1골 차 승리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골 득실 우위로 16강에 진출하였다.

최근 3경기 주요 데이터

프랑스

- 공격 : 득점 6, xG 6.79로 7골 가까이 넣을 수 있는 경기력이다. 실제 득점도 이와 비슷한 수치다. 1, 2차전에만 6득점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공격력과 득점력이 모두 가장 뛰어난 팀이다.

- 수비 : 실점 3, xGA 1.41로 1골 이상 허용할 경기력이다. 다만, 덴마크전 1실점을 제외하면, 모두 실점해도 상관없는 상황이었다. 3실점했다고 수비력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폴란드

- 공격 : 득점 2, xG 3.31로 3골 이상 넣을 수 없는 경기력이다. 실제로 2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놓친 PK가 결정적이다. 2차전을 제외한 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 수비 : 실점 2, xGA 6.57로 6골 이상 먹힐 경기력이었으나 놀랍게도 2실점에 그쳤다. 골키퍼의 선방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팀이다. 운도 많이 작용했다.

* 주요 지표 설명

xG = 기대 득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득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xGA = 기대 실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실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프랑스 기준 8승 5무 3패다. 대부분 프랑스가 이겼지만, 2011년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는 폴란드가 승리했다. 유일한 맞대결이었던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도 폴란드가 이겼다. 하지만 그러한 역사적 사실이 이번 경기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이 모두 공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폴란드가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반면 폴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드디어 월드컵 골맛을 보며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16강에 나설 예정이다. 알파볼은 프랑스의 승리를 예상했다.

글=팀트웰브 김동현 프로

그래픽=김주희 디자이너(www.bestelev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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